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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픒린 2017. 1. 30. 17:43






설 가까이 전상순

                                                                                     


설 가까이 
               전상순
그립다 하니
숨지 못하고

보고 싶다 하니
친구 새털구름이라도 내보내고

이마 고랑 패도록 바라만 봐도 좋다 하니
조금만 스쳐도 환한 빛 띠는 저 대지 위
해 하나 떠 있다.

한파를 피해 움푹 팬 논에서
친구 동네로 설 떡 하러 간
엄마 오기를 기다리던

겨울이어도 봄 같던
그때가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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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순(全相順 1972~)
                           경남 합천 출생
2005년 문학21 시부문 등단
늘푸른소나무문학상 대상 수상
만다라문학문학상 수상(시집 '천년의 사랑')
서라벌문학상 수상
(전)일본어 과외교사, (현)문학의 뜨락 동인 
저서로는 시집『천년의 사랑』만다라문학사 2007,『등』생각나눔 2009,

『오늘에야 알았네』생각나눔 2010 등이 있다.

글 : 화순군민신문 엄태선 기자
hoahn01@hanmail.net  입력시간 : 20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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