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김춘수 부르면 대답할 듯한 손을 흔들면 내려 올 듯도 한 그러면서 아득히 먼 그대 모습 하늘의 별일까 ? 꽃피고 바람 잔 우리들의 그 날 나를 잊지 마셔요 그 음성 오늘따라 더욱 가까이에 들리네 들리네. | 나팔꽃 이해인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 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어올린 한송이 소망 끝에 내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순명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송이 나팔꽃입니다 |
매화가지의 달 원천석 눈썹같은 초생달이 추운 밤을 알리는데 매화 흰 바탕의 그 밝음이 사랑옵다 바람차고 밤 깊은데 사람들 흩어진 뒤 찬 빛 서로 비추자니 향기도 맑은지고 !!! | 장미의연가 박렬 너무도 사랑했기에 향기로운 독백만 진동시키다 사모함이 넘쳐 그 질투심에 가슴 깊이 가시가 자라나더니 제 홀로 붉어지다 그 뜨거운 열정으로 하여 내 사랑이 꽃잎으로 져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