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서
휠덜린
누런 배 가지 휠 듯 달렸고
들장미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며
기슭은 호수 향해 기울어져 있는데
아름다운 두마리 백조
입맞춤에 취해 넑을 잃고
그 머리
해맑고 차가운 물속에 담근다
아아 그러나 나는 이 겨울날
어디서 내 꽃을 꺽으랴
어디서 햇빗을 참으며
어디서 땅 그림자 구하랴
벽은 소리없이 싸늘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바람 속 풍향계는 돌고 있다
생의 한가운데서
휠덜린
누런 배 가지 휠 듯 달렸고
들장미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며
기슭은 호수 향해 기울어져 있는데
아름다운 두마리 백조
입맞춤에 취해 넑을 잃고
그 머리
해맑고 차가운 물속에 담근다
아아 그러나 나는 이 겨울날
어디서 내 꽃을 꺽으랴
어디서 햇빗을 참으며
어디서 땅 그림자 구하랴
벽은 소리없이 싸늘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바람 속 풍향계는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