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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탄절 가까운 - 신경림

채픒린 2017. 12. 21. 11:41





성탄절 가까운 - 申庚林

                         KBS  YTN            

                          人生이란 - 高聖賢    O holy night - Céline Dion                         

                              

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2 K.467      Enrico Toselli, Serenata 'Rimpianto' No.1 Op.6


성탄절 가까운
                          신경림
살아 오면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얻었나 보다
가슴과 등과 팔에 새겨진
이 아련한 무늬들이 제법 휘황한 걸 보니
하지만 나는 답답해 온다 이내
몸에 걸친 화려한 옷과 값진 장신구들이 무거워 지면서

마룻장 밑에 감추어 놓았던
갖가지 색깔의 사금파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교정의 플라타너스 나무에
무딘 주머니칼로 새겨넣은 내 이름은 남아 있을까

성탄절 가까운
교회에서 들리는 풍금소리가
노을에 감기는 저녁
살아 오면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버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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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림(申庚林, 1936.4.6 ~) 은 대한민국시인. 본관은 아주.

충청북도 충주시(당시 충청북도 중원군)에서 출생.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56년문학예술》 잡지에 〈갈대〉, <낮달>,

<석상>를 비롯한 시들이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때 건강이 나빠서 고향에 내려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고 다시 서울로 와 잡지사·출판사 등에 취직해 지내며

10년 동안 절필했다.(시작을 중단했다.) 1965년부터 다시 시를 창작하여 <원격지>,

<산읍기행>, <시제> 등을 발표한다. 1971년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농무(農舞)〉,

〈전야(前夜)〉,〈서울로 가는 길〉 등을 발표하여 주목을 끌면서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재출발 이후 그의 시들은 '시골의 흙냄새에 묻어서 풍기는 생활의 땀냄새와 한(恨)과

의지 등'이 짙게 풍겨 이른바 민중시인의 이름을 얻게 했다.

농민문학·민중문학 등을 주제로 평론들도 발표하였다. 국군보안사령부의 사찰 대상 중

한 사람이 되어 노태우 정부로부터 감시당하였는데, 이는 1990년 10월 4일 외국어대

재학 중 민학투련 출신으로 보안사로 연행돼 프락치로 수사에 협조해오다

탈영한 윤석양 이병의 폭로에 의해 밝혀졌다. (윗글 : 위키백과)


1955년 “문학 예술”에 ‘낮달’, ‘갈대’ 등이 추천되어 등단.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우리의 현실과 한, 울분, 고뇌 등을 다룬 시를 썼다.
시집으로 “농무”, “새재”, “우리들의 북”, “남한강”(1987), “길”(1990) 등이 있다.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산문정신과 미학적 탐색으로 한국 시문학사의 지평을 확대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1970년대 신경림의 서정적 현실주의 시는 우리 시의 지평을 새롭게

확대하였으며, 1980년대 이후 시적 모색에 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신 시인은 우리나라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사람 사는 이야기와 민요들을

모으는데 관심을 기울였으며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글출처 : 화순군민신문 엄태선 기자
hoahn01@hanmail.net  

Upload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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