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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픒린 2016. 2. 4. 13:41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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