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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 랑 j . W. 괴테(1749∼1832)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을 가져다 줄 것이냐 그 즐거운 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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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는 하얀 살결 펼쳐진 소매 밑으로 손목의 푸르스름한 정맥이 드러나 보인다.
어째서 그 소녀가 웃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이따금 소녀는 부른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길가에서 꽃을 따기만 해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저도 알고 있는지? 하얀 살결에 날씬한 몸매, 게다가 참 매끈한 팔을 하고 있다. 언제 봐도 얌전한 몸맵시 갸우뚱 고개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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