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도시 절정(絶頂) 이 육사(1904~1944) 매운 계절(季節)의 채쭉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연습하는 글 2016.04.29
좋은 글과 꽃 예의주시 그렇다. 바로 이것이다. 고민에 빠져 머뭇거리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선택을 했다. 그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나아갔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비록 매번은 아니지만, 아예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성과임에는 틀림없지 않은가. - 이남석의《선택하.. 연습하는 글 2016.04.29
꽃사진 침묵을 배우려면 결단코 침묵을 허물지 말아야 할 인생의 길목들을 파악하는 것. 일단 침묵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는 모든 대목에서 단호함을 유지하는 것.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깊은 숙고와 밝은 혜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바로 그렇기에 옛 현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말을 배우려면 .. 연습하는 글 2016.04.29
놀이공원 첫사랑의 기억 잠시 전 자동차를 타고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연습하는 글 2016.04.29